SALGIL ESSAY / 29
죽음은 정복될 수 있는가
길가메시의 불멸 탐색에서 노화 연구와 마음 업로딩까지, 수명 연장과 죽음의 극복을 구분합니다.
길가메시가 찾은 것
『길가메시 서사시』에서 친구 엔키두의 죽음은 왕을 두려움에 빠뜨린다. 그는 불멸을 찾아 떠나지만, 손에 넣은 젊음의 식물마저 뱀에게 잃는다.
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 가운데 하나는 죽음을 없애는 성공보다, 죽음을 알게 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남겼다.
- The Epic of Gilgamesh, Tablet XI
불멸의 탐색과 식물을 잃는 대목을 포함한 고대 서사시 번역.
노화를 연구한다는 것
현대 생물학은 노화를 하나의 시계가 아니라 유전체 불안정성, 세포 노화, 미토콘드리아 기능 변화 등 얽힌 과정으로 연구한다. 일부 개입은 동물 모델의 수명이나 건강 기간을 바꾼다.
그러나 모델 생물의 수명 연장과 인간의 노화 정복은 같은 결론이 아니다. 무엇이 노화의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지도 계속 검증 중이다.
- Keshavarz et al., Targeting the hallmarks of aging
노화 표지 연구의 근거와 한계를 검토한 공개 학술 논문.
오래 사는 나와 복제된 나
마인드 업로딩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충분히 복제하면 정신도 다른 매체에서 이어질 수 있다는 가정이다. 설령 완벽한 복제가 가능해도 그 복제본이 ‘나의 계속’인지 새로운 존재인지는 남는다.
죽음을 정복한다는 말에는 서로 다른 목표가 섞여 있다. 질병을 늦추는 일, 건강한 시간을 늘리는 일, 인격의 정보를 보존하는 일, 한 개인의 주관적 연속성은 구분해야 한다.
읽는 길
정해진 탐구 순서를 따라 이어 읽습니다.